회장 인사말

대한법의간호학회의 초대 학회장으로 먼저 인사드립니다.

15년 전 미래의 먼 안목으로 새로운 학문의 마중물을 터준 경북대학교 수사과학대학원이 있어 2018년 9월 <대한법의간호학회>가 자리매김을 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어려움 속에서도 법의간호학과가 주어진 소명을 다하고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성장을 위해 심혈을 기우려 주신 많은 분들과 과감한 도전을 통해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데 혼신의 힘을 쏟으신 졸업생들께 감사드립니다.

현재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산재되어 있는 혼란한 사회에서 가정폭력, 성폭력 관련 범죄와 아동학대·노인학대, 그리고 사망사건 등의 범죄사건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의료와 수사 그리고 법률 분야가 함께 협력해야 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고, 피해자의 권익을 옹호하고 신체적 증거나 법의학적 증거를 확보하고 법적 증언에 대한 복잡한 문제를 다룰 수 있는 특수한 영역의 전문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법의학적 상황인 사망, 재해, 폭력, 학대, 변사, 교정기관, 학교, 병원 응급실, 군대 등에서 법의조사관, 법의간호 검시관, 연구자, 상담자, 범죄 현장이나 사망 현장에서의 기록자, 근거수집자, 그리고 교육자 등의 많은 전문역할들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법의간호학회>가 지향해야 할 비전은 분명합니다.

법의간호학회는 법과 의학의 협력체계의 혁신을 통하여 우리 학회만의 고유한 비전을 설정하고, 그 비전의 실현을 통해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야 합니다.
그 비전의 중심에 여러분이 있어야 합니다.
<대한법의간호학회>는 ‘여러분’이 주인이고, ‘배움을 기본’으로 하는 학회가 되어야 합니다.
누구나 이 학회를 넘나들 수 있도록 활짝 문을 열고 함께 연구하고 고민하여야 <대한법의간호학회>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가 지닌 전문성을 깨우고, 정확한 판단과 의사결정, 정보수집과 분석의 법의간호학적 근거를 만드는 것입니다.
법의간호학이 15년 동안 제 자리를 묵묵히 지켜 온 것 같이, <대한법의간호학회>가 이룩해 갈 멋진 미래를 생각하며 함께 각오를 다지고, 새로운 역사를 위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오늘은 어제와 다른, 앞선 한 걸음으로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어갑시다.

대한법의간호학회장 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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